버스기사님의 한마디: "내려" 한국에서 쓰는 일기


2011년 05월 25일 수요일

서울 남부 터미널에서 경남 고성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 오는 길.
사천을 지나고 고성터미널에서 내려야 하는데 게임 삼매경에 빠져 그만 내리질 못 했다.
터미널에서 한 100미터 갔을까, 아차 싶어 기사님께 죄송한데 여기서 좀 내려주실 수 있겠냐 했다.
저녁무렵이었고, 잠시 신호대기 중이었으며 주변에 차가 없었다.
기사님은 "고성에서 내립니까?" 하시며 얼른 차 문을 열어주셨고 나는 무사히 고성에 도착;

고성에서 배둔가는 버스 티켓을 사고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
통영방면 버스는 여러대가 지나간 반면 마산/부산방면 버스는 좀처럼 오고 있지 않았다.
그러다가 고성/배둔, 통영/충무라고 적힌 버스가 한 대 왔고
아저씨 한 분이 기사분에게 뭐라뭐라 물어봤는데, 기사는 들은 척 만 척 하다가 몇 초후에 대답해줌.
버스는 막 출발하려고 문을 닫았는데 어느 인도여자가 "배둔?" 하면서 버스에 올라탔다.
나도 배둔 가는 버스인 줄 알고 버스 근처로 갔는데 갑자기 기사가 "내려!" 하는 것이 아님??
인도여자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내렸고 횬대고속 버스는 터미널을 떠나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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